남북 적십자 회담 실무접촉 시작 _빙고 카트 값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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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 들어갑니다. 특히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의 대치가 길어지는 가운데도 남북 대화가 계속 된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레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다룰 의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금강산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과 올해 안에 5차 상봉을 갖는 것 그리고 전쟁기간에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 확인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4차 적십자 총재급 회담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먼저 면회소 설치의 경우 남측 대표단은 600명 규모로 짓는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다만 부지선정과 지질조사 등 절차를 고려할 때 올해 안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은 대신 연내 추가상봉을 추진하고, 면회소 완공 전에라도 상시 면회가 가능할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전쟁기간에 행방불명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와 주소 확인문제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남측은 이번만큼은 전후 납북자 문제를 반드시 거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병웅(남측 수석대표): 전쟁 이후에도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하는... ⊙기자: 남북은 오늘 저녁 환영만찬을 열고 내일부터 전체회의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오늘 북 핵 문제는 압박에 앞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가능성이 있다면 그쪽에 한번 시도를 해 보고 그 다음에 국제 사회에 또는 강경파쪽에서 얘기하는 쪽의 대책을 그 때가서 검토해도 늦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기자: 북한 핵 파문 속에서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남북 대화는 평화적 해결 원칙이라는 해법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